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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이전트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단순히 좋은 프롬프트를 주는 것을 넘어, 업무의 데이터·맥락·암묵지·의사결정 로직과 접근 권한이 체계화된 ‘일할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2026년 8월 12일Published

에이전트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회사에서 클로드코드를 잘 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중요한 것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로드코드가 일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환경'은 무엇일까요?

사람으로 따지면 일할 노트북, 업무 시스템,

회사 업무 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겠죠.

인수인계 문서와 OJT도 있어야 합니다.

목표를 부여하고 쓴소리도 하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는 좋은 리더도 필요합니다.

클로드코드 같은 에이전트도 똑같습니다.

내 컴퓨터와 브라우저를 쓸 수 있게 해주는 권한을 줘야 하고

슬랙, 노션, 구글드라이브 등 업무 환경에 대한 접근 권한을 줘야 합니다.

업무 맥락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롬프트를 잘 주는 사람도 있어야 하죠.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클로드코드는 사람만큼, 사실 그 이상 일을 잘 합니다.

지금 클로드코드가 제대로 일을 해내지 못하는 대부분의 이슈는

클로드가 '일할 환경'을 제대로 갖춰주지 못하는 데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일할 환경을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클로드는 내가 모르는 것을 동료들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이 업무에서 법과 현실 사이에서 어디까지 줄을 타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스스로 배울 수는 없기에 우리가 잘 제공해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최근 OpenAI의 허깅페이스 사건을 생각해보면 안전장치 없는 SOTA 모델은 목표만 주면 스스로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건 꽤나 무서울 수 있는 일이죠)

그러나 보통 그런 데이터들은 잘 정제되어 있지도 않고 데이터만 들여다보면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표면적인 이유와 속사정이 다른 것처럼요.

저는 사람이 일을 하기 쉽게 하려고 바이브코딩으로 업무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업무 시스템에는 모든 암묵지와 의사결정들이 녹아있습니다.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애매모호한 경계들과 암묵지들을 모두 로직으로 코드베이스에 녹여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코드베이스에 녹이는 과정이 바이브코딩의 가장 어려운 지점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거쳐 탄생한 업무 시스템은 결국 에이전트들이 해당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그리고 반대로 이야기하면 에이전트에게 제대로 일할 환경을 만들어주려면 '업무 시스템을 만드는 수준'의 데이터와 지식과 로직을 제공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