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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어떻게 해야 성공할까?
조직 차원의 AX는 교육이나 컨설팅 한 번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아는 것'에서 '내재화'까지, AX가 기술 도입이 아니라 업무 혁신에 가까운 이유를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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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어떻게 해야 성공할까?
HR을 하는 분들에게는 해묵은 논쟁이 있습니다. 사람은 바뀔 수 있나?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라는 말도 있을 만큼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조직 차원의 AX, 즉 AI Transformation을 이야기할 때도 결국 비슷한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조직은 바뀔 수 있나?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은 바뀔 수 있나? AI를 "아는 것"을 넘어 실제 업무 방식으로 "내재화"할 수 있나?
저는 여기서 중요한 전제가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AX는 기초 세션이나 부트캠프 한 번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외부 컨설턴트가 몇 주 동안 진단하고 가이드를 준다고 해서 갑자기 조직의 일하는 방식이 바뀌지도 않습니다. 물론 교육도 필요하고, 컨설팅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출발점에 가깝습니다.
사람이 무언가를 배우고 바꾸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어떤 개념을 "안다"는 것과 그 개념을 "이해한다"는 것은 다르고, 이해했다는 것과 그 방식에 "동의한다"는 것도 다릅니다. 또 동의했다는 것과 실제 업무에서 "실천한다"는 것도 다릅니다. 그리고 몇 번 실천했다는 것과 그것이 나의 일하는 방식으로 "내재화되었다"는 것은 또 완전히 다릅니다.
AX도 마찬가지입니다. "AI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조직은 많습니다. "우리도 AI를 써야 한다"고 말하는 리더도 많습니다. 부트캠프를 듣고, 프롬프트를 써보고, 몇 가지 자동화 사례를 경험한 구성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AX의 시작입니다.
AX는 사람들이 AI 툴을 한 번 써보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바라보는 기준과 접근 방식의 변화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면 엑셀을 켜는 것이 아니라 클로드코드를 먼저 켜는 것. 반복 업무를 만났을 때 "이걸 언제까지 계속 해야 되지"가 아니라 "이걸 어떻게 정형화해서 에이전트에게 맡길지" 고민하는 것.
이 정도 변화가 일어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만,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조직 차원의 지속적인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계속 이야기해야 하고, 계속 보여줘야 하고, 계속 시도하게 해야 하고, 끊임없이 작은 성공 경험들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잘한 사례를 공유하고, 실패한 시도도 안전하게 드러내고,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몇 번 해보니 일을 바라보는 접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것이 기존 프로세스를 고치는 것보다 더 쉽고 빠른 것 같습니다.)
결국 AX는 기술 도입 프로젝트라기보다 업무 혁신에 가깝습니다. 새로운 툴을 구매해서 익히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도록 만드는 일입니다.
그래서 AX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이 한 번의 교육으로 바뀌지 않듯, 조직도 한 번의 캠페인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어떤 AI 툴을 도입할까?"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일지 모릅니다.
"우리 조직은 바뀔 때까지 계속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가?"